故 조타 아내의 편지… 로버트슨 “월드컵, 친구와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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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꿈이 앤디 로버트슨의 월드컵 여정에 함께하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간) 조타의 아내 후테 카르도주가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 로버트슨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최근 덴마크를 꺾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기쁨의 순간 로버트슨이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은 리버풀에서 함께 뛰었던 조타였다.
두 사람은 리버풀에서 호흡을 맞추며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특히 조타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을 때, 둘은 언젠가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타는 지난 7월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카르도주는 FIFA를 통해 전한 편지에서 조타가 로버트슨과의 우정, 함께한 경기,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이 월드컵 무대에 설 때 혼자가 아니다. 조타의 꿈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라며 남편의 꿈을 대신 이어가 달라는 뜻을 전했다.
또 로버트슨이 조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상실의 아픔을 힘으로 바꿔줘 감사하다고 했다.
편지를 읽은 로버트슨도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FIFA 영상에서 “이 편지는 오랫동안 내 곁에 남을 것”이라며 “조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그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운다”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는 내 생각의 가장 앞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슨은 이제 자신만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스코틀랜드의 여정은 세상을 떠난 친구 조타의 꿈까지 품은 무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