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10월로 연기… 초소형 군집위성 보완 작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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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5일 전남 여수시 낭도에서 바라본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지일보DB](https://cdn.newscj.com/news/photo/202608/3421802_3532240_592.jpg)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 일정이 오는 10월에 이뤄진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의 핵심 장비인 추력기에 대한 성능 보완과 추가 검증 절차가 필요해지면서 발사 준비 일정도 함께 늦춰졌다.
2일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등에 따르면 누리호 5차 발사는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기에 적용되는 추력기 교체와 성능 시험이 추가되면서 기존 계획보다 연기됐다.
누리호 5차 발사는 당초 올해 6월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이후 8월과 9월로 일정이 순차적으로 조정됐다. 이후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달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누리호 재발사를 10월 하순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히며 10월 발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추력기는 위성의 궤도 변경과 자세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장치다. 여러 기의 위성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수행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에서는 임무 수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비다.
초소형 군집위성 개발에는 국내 상용 제품이 없어 해외 업체의 추력기를 적용했다. 하지만 2024년 발사된 시제기 1호기와 이후 운용된 검증기에서 실제 우주 환경에서는 추력기 성능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집위성 2~6호기에는 성능을 개선한 새로운 추력기를 적용했고 부품 교체 이후 추가 성능 시험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발사 일정도 함께 조정됐다.
우주업계에서는 이번 일정 변경을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 개발 체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있다. 대량 생산과 실증을 병행하는 개발 방식에서는 성능 보완에 따른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누리호의 임무가 발사체 성능 입증을 넘어 주탑재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진 만큼 위성의 안정성을 우선 고려해 발사 시점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위성 제작은 마무리 단계다. 이달 중순 운송 전 검토회의(PSR)를 거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위성을 이송한 뒤 누리호에 탑재해 발사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사 준비 일정상 가장 이른 시점은 9월 말이지만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실제 발사는 10월 초 이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항공청은 8월 말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발사일과 발사 윈도우(발사 가능 기간)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