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에서 백스트레이트로 승부 걸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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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에서 백스트레이트로 승부 걸어도 될까?
포커 홀덤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단어가 바로 백스트레이트(Back Straight) 입니다. 스트레이트는 홀덤에서 꽤 강력한 족보에 속하지만, 그중에서도 백스트레이트는 이름만 그럴듯하지 사실은 가장 약한 스트레이트 중 하나입니다. 겉보기에는 강력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조심해야 할 상황이 많고, 고수들은 잘 활용하지 않거나 굳이 승부를 걸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백스트레이트의 개념과 특징, 그리고 승부를 걸어도 되는 상황과 피해야 할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백스트레이트란 무엇인가?
백스트레이트는 A-2-3-4-5 로 이루어진 스트레이트를 뜻합니다. 가장 낮은 숫자 ‘5’가 하이카드가 되는 구조로,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중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6-7-8-9-10의 스트레이트를 만들었다면 A-2-3-4-5 백스트레이트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즉, 스트레이트라는 족보 자체는 강력하지만, 그 안에서 순위가 가장 낮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왜 약한 패로 평가될까?
첫 번째 이유는 상대의 더 높은 스트레이트 가능성입니다. 백스트레이트는 ‘5’로 끝나는 패이기 때문에 보드에 2-3-4 같은 카드가 깔려야 성립합니다. 그런데 이런 카드 구성이 나왔다면, 상대 역시 6이나 그 이상의 숫자로 더 높은 스트레이트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 경우, 백스트레이트는 족보상 이길 수 없는 상황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상대가 백스트레이트를 읽기 쉽다는 점입니다. 보드에 낮은 숫자가 연속으로 깔렸을 때, 상대는 금방 “혹시 백스트레이트?”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즉, 블러핑이나 패 숨기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승부를 걸어도 되는 상황
그렇다고 해서 백스트레이트가 항상 버려야 하는 패는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헤즈업(1:1 상황)
플레이어가 적고 단순히 스트레이트 자체만으로도 강력하게 작용하는 경우라면, 백스트레이트도 충분히 승부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보드에 플러시나 풀하우스 가능성이 낮을 때
보드 카드가 단순하게 낮은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백스트레이트라도 상대를 압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소극적으로 플레이할 때
상대가 체크나 콜 위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백스트레이트로도 적극적인 베팅을 시도해 승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상황
반대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백스트레이트로 승부를 걸면 손해를 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보드에 6 이상의 연속된 카드가 깔려 있을 때
이 경우, 상대가 더 높은 스트레이트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백스트레이트는 무력화됩니다.
플레이어 수가 많을 때
인원이 많아질수록 다양한 핸드가 등장할 확률이 커지며, 백스트레이트의 힘은 급격히 약해집니다.
상대가 강하게 베팅할 때
상대가 지속적으로 강한 베팅을 해온다면, 단순한 백스트레이트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땐 과감히 폴드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론
홀덤에서 백스트레이트는 분명 족보상 스트레이트이지만, 가장 약한 스트레이트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무작정 승부를 걸기보다는 상대의 베팅 패턴, 보드의 카드 구성, 남은 플레이어 수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초보자일수록 “스트레이트니까 무조건 강하다”라는 착각에 빠지기 쉬운데, 특히 백스트레이트일 때는 이 생각이 치명적인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백스트레이트는 신중하게 다뤄야 할 족보이며, 때로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국 포커는 족보만이 아니라 상황 판단과 심리전이 승부를 가르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